기획재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3년 만기 국고채 200억원어치를 환매조건부로 14일 발행했다고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환매조건부 국고채란 일정기일 이후 정부에 반환하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국채로 2003년 6월 도입됐으나 그간 발행 실적이 없었다.
국고채 전문딜러(PD)가 국고채를 환매조건부로 발행해 달라고 요청할 때 500억원 한도 내에서 발행할 수 있다. PD는 다음 국채발행일까지 당해 종목 국채를 환매해야 하고 재정부는 반환 받은 국고채를 소각하게 된다.
재정부는 이번에 추경 등으로 대규모 국채 발행이 추진됨에 따라 국채 유통 활성화 차원에서 처음으로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고채 전문 딜러들에게 인수와 유통촉진 등 시장 조성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차원에서 환매조건부 국채를 발행했으며 수요 발생시 추가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