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한일시멘트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3400원에서 9만46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일시멘트는 가격 인상과 유연탄 가격 하락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2분기부터 실적이 완연하게 개선될 것"이라며 "환율 하락 전망과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가 사상 최대였다는 기저효과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가격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희석과 영업용자산의 평가가치 증가, 주가하락으로 비영업용자산의 평가가치 감소 등을 고려해 목표가를 올렸다"며 "국내 시멘트 생산량이 다소 감소하고 가격도 인상됐으며, 비용도 줄어 2분기 이후 시멘트 업종이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란 기존의 견해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시멘트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다만 영업적자 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만 재무구조가 워낙에 탄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