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이영 장관이 16일(현지시간) 타니 알 제요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무역부 특임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스타트업 육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전날 중기부와 UAE 경제부 간 체결된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과 알 제요우디 무역부 장관은 작년 12월에도 영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이번 양자면담에서는 UAE가 탈석유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기업가형 국가 2.0(Entrepreneurial Nation 2.0)’ 프로젝트 관련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8000개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20개의 유니콘 기업이 UAE에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양한 민관협력 방식의 기업육성 프로그램과 외국 기업의 UAE 진출을 돕는 사업 등이 포함돼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중기부는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한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또 한국의 모태펀드 기관인 한국벤처투자와 UAE 국부펀드 기관 간 정보공유와 협력 확대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스타트업 육성 경험이 풍부한 중기부가 ‘기업가형 국가 2.0’의 파트너가 된다면,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와 상호 투자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