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수ㆍ매도 타이밍 어렵다면 ‘적립식 투자방법’이 대안

입력 2023-01-21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3.77포인트(0.58%) 오른 2399.86을 가리키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1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3.77포인트(0.58%) 오른 2399.86을 가리키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국내 증시가 상승장을 보이던 지난해, 20년 넘게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해 거액을 번 전직 택시기사가 화제였다. 방송에도 출연해 유명인사가 됐던 최원호 씨는 1995년부터 돈이 생길 때마다 삼성전자 주식을 사모았다며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주식 투자로 약 50배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지난해 하락장을 거듭한 끝에 숨 고르기에 들어간 국내 시장에서 전문가들은 주식 초보 투자자들에게 최 씨와 같은 ‘적립식 투자’ 방법을 추천한다. 적립식 투자는 투자금액을 여러 번 나누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거치식 투자'는 예금처럼 전체 투자금액을 한 번에 투자하는 것을 일컫는다.

두 방법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정액 분할 투자라고도 부르는 '적립식 투자'는 초보 투자자나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향후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않거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거치식 투자는 향후 주가 상승이 예상될 때 적합하다. 주가 상승시에는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으나, 예상과 다르게 주가가 하락한 경우에는 더 큰 손실의 위험이 있다.

(출처=미래에셋증권)
(출처=미래에셋증권)

적립식으로 시점을 나눠 주식에 투자하면, 매월 주가 변동에 따라 투자자가 살 수 있는 주식의 수가 달라진다. 주가가 하락하면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고,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살 수 있는 주식의 수량이 줄게 된다.

거치식으로 투자하는 경우에는 투자 시점에 살 수 있는 주식의 양이 정해지게 되기 때문에 투자 시점의 주가가 매우 중요하다.

투자방법에 따라 수익률 또한 달라질 수 있다. 예컨대 A씨가 매월 100만 원씩 적립식 투자로 OO상사 주식을 산다고 가정해보자. 1월 주가는 1만 원이고, 2월에는 주가가 7500원으로 떨어졌다. A 씨는 100만 원의 투자금액으로 1월에는 100주만 살 수 있었지만, 주가가 하락한 2월에는 같은 금액으로 133주의 주식을 살 수 있다. 이렇게 꾸준하게 투자해 A 씨가 보유한 주식의 평균 매입 가격이 시장 가격보다 낮아지게 되면 그 차이만큼 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적립식 투자는 주식시장에서 가장 어려운 타이밍에 대한 고민을 줄일 수 있고, 주가 하락시에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수를 늘릴 수 있는 투자방법"이라며 "초보투자자나 급여를 받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수점 거래를 이용해 꾸준하게 일정 기간마다 일정금액을 매수해나가면서 시간과 가격을 분산시킨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70,000
    • +0.23%
    • 이더리움
    • 4,859,000
    • +3.54%
    • 비트코인 캐시
    • 728,000
    • +3.12%
    • 리플
    • 2,064
    • +2.89%
    • 솔라나
    • 350,600
    • -0.06%
    • 에이다
    • 1,455
    • +0.97%
    • 이오스
    • 1,160
    • -3.33%
    • 트론
    • 291
    • -1.69%
    • 스텔라루멘
    • 731
    • -8.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200
    • +0.72%
    • 체인링크
    • 25,930
    • +8.45%
    • 샌드박스
    • 1,043
    • +20.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