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전 세계 지역 사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인도적 지원과 솔루션 제공에 힘쓰고 있다.
17일 UAE 관련 업계에 따르면, 16일 오전(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장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개막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UAE 고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자이드 지속가능성상' 시상식이 열렸다. UAE는 이번 시상식을 통해 최종 수상 기업과 단체 10곳에 상을 수여했다.
먼저 '보건·의료' 부문에서는 브라질의 아쏘시아초 익스펜디시나리오스 다 싸우데(Associação Expedicionários da Saúde, EDS)가 아마존 내 지리적으로 고립된 원주민 커뮤니티에게 전문 의료 및 외과 치료를 제공하는 이동식 병원 단지를 제공하는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식량' 부문 프랑스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옌섹트(Ÿnsect) △'에너지' 부문 요르단 소재 뉴로테크(NeuroTech) △'수자원' 부문 방글라데시 비영리단체인 LEDARS(Local Environment Development and Agricultural Research Society)가 상을 수여 받았다.
자이드 지속가능성상 글로벌 고등학교 부문에서는 현재까지 전 세계 46개 고등학교에 상을 수여했다.
UAE 자이드 지속가능성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는 ‘자이드 지속가능성상’은 초대 UAE 대통령 고(故)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뜻을 이어 2008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주는 전 세계 중소기업·비영리 단체·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수상하고 있다"며 "올해는 역대 최다 4538개 기업과 단체가 후보자로 지원했고, 가장 높은 수준의 성과를 낸 곳을 최종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자이드 지속가능성상의 총상금은 300만 달러(약 37억 원)다. △보건의료 △식량 △에너지 △수자원 분야의 수상자에게는 미화 60만 달러, 글로벌 고등학교 부문에서는 세계 6개 지역에서 6개의 고등학교를 선정, 최대 미화 10만 달러를 수여했다.
현재까지 상을 받은 누적 수상자는 96명. 업계에서는 상을 통해 150개국 약 3억78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한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Sheikh Mohamed bin Zayed Al Nahyan) UAE 대통령은 5개 분야의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지속 가능성과 인도주의적 행동을 위한 세계적인 촉매제의 역할을 당부했다.
빈 자이드 UAE 대통령은 시상식에서 "UAE는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자이드 지속가능성상은 전 세계 지역 사회의 삶을 변화시키는 인도적 지원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