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민자도로사업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스 금융주선을 성사시켰다.
산업은행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사업시행자인 경기남부도로(주), 두산건설 등 11개 건설회사, 대주단 및 재무적투자가로 참여한 산은을 포함한 국내 주요 10개 금융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스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 투자비 4656억원, 공사기간 42개월이 소요되는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로서 수원시 금곡동과 의왕시 청계동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총연장 12.98km, 6~8차선도로 시공 사업이다.
2012년 도로가 준공되면 올해 개통예정인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 및 수원~광명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은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국내 실물경제의 위축과 사업여건의 악화 등으로 거액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금융주선에 성공함으로써 침체된 민자사업에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익종 산은 투자금융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파이낸스의 성공은 민자사업에 대한 금융조달이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있다"며 "현재 시행중인 도로, 학교, 군관사 및 환경시설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회기반시설의 확충을 위한 특별융자 1조원 공급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시장안전판 역할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