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ABN401’ 임상 2상 첫 환자 투여

입력 2023-0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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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항암신약 개발기업 에이비온은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ABN401’의 글로벌 임상 2상 대상자에 대한 첫 투여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상은 첫 코호트(단독요법, exon14결실)를 대상으로 한다. 코호트1은 c-MET 변이 환자 중 엑손14(exon14) 유전자 결실군에 대해 뛰어난 안전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을 돌파하기 위한 단독요법이다. 참여 병원에는 폐암 분야에서 권위 높은 미국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medical center)’도 포함됐다.

ABN401 임상2상의 코호트1은 최소 40명의 환자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혈액을 활용하는 액상생검 방법 ddPCR을 사용해 환자를 선별한다. ddPCR 기술은 감도를 극대화한 진단법으로 적은 양의 혈액으로도 환자의 c-Met 돌연변이를 확인할 수 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30%가 고령이거나 수술에 준하는 신체적 부담으로 인해 기존의 조직생검을 시행하기 어려웠으나, 액상생검 방법을 통해 약물 공급이 가능해 경쟁 약물 대비 환자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의 1차 목적은 고형암종양평가기준(RECIST 1.1)에서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을 확인하는 것이다.

에이비온은 EGFR 저해 치료제의 병용 투여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안에 글로벌 임상 2상 두 번째 코호트 프로토콜을 개정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고 병용 임상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코호트1의 중간결과(Interim report) 도출을 연내 계획 중”이라며 “중간결과를 통해 확보한 유효성으로 라이선스 논의가 더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기 기술수출(L/O)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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