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발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 초기부터 사전설계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SMR의 안전규제 방향 마련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SMR 안전규제 관련 세미나가 공개적으로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정부 부처와 원자력 규제 전문기관, 개발자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SMR은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원전 모델로, 기존의 원전보다 작은 크기로 효율을 낼 수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고, 2028년 표준설계인가를 거쳐 2030년대에는 수출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다.
원안위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SMR에 적용한 혁신적 기술에 대해 안전성 확인 체계를 마련해 개발자에게 제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SMR 안전규제 방향'에 대해 발제했다. 또 i-SMR의 개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 초기부터 규제기관과 개발자가 상호 이해도를 높여 나가는 사전설계검토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
이외에도 세미나에선 SMR의 해외 선도사례와 시사점을 논의하고 i-SMR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은 "보다 혁신적이고 안전한 i-SMR 개발을 위해 안전규제 방향을 마련하고 적절한 때에 인허가 절차가 이행되도록 SMR 안전규제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번 세미나 외에도 전문가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SMR 안전규제 방향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