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상장 ‘한주라이트메탈·티이엠씨’…IPO 시장 마중물 되나

입력 2023-01-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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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거래소)
(출처=한국거래소)

19일 한주라이트메탈과 티이엠씨가 올해 기업공개(IPO)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17일 한주라이트메탈과 티이엠씨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했으며, 매매거래는 19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IPO 불황이었던 2022년 이후 올해 첫 상장인 만큼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상장 직후 두 기업의 주가 등락률이 올해 신규 상장주 투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는 주요 변수는 상장 기업 수, 공모 규모, 주가수익률”이라며 “올해 상장 기업 수와 공모 규모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주가수익률은 가장 복잡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IPO 시장 수익률 하락은 공모 확정가 약세, IPO 물량이 싸지는 효과로 이어져 왔다”라며 “2020년 높아졌던 수익률이 2021년과 2022년 많은 조정을 받은 만큼 올해 조정을 충분히 받았다고 판단되는 수익률 측면에서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기업은 앞서 지난 10~11일 양일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청약 경쟁률 565.18:1을 기록하며 흥행했고, 티이엠씨는 0.81:1, 청약 미달로 아쉬움을 남겼다.

흥행을 가른 요소는 자동차·반도체 등 전방산업 전망에 따른 변동성 우려와 더불어 매출 성장 폭, 주가수익비율(PER), 시가총액 차이에 따른 투자 부담 심리 등으로 분석된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알루미늄 주조 사업을 영위하며 싼타페, 펠리세이드, 제네시스G80·G90 등에 너클·캐리어, 서브 프레임, 하이브리드 디스크 등을 공급하고 있다.

티이엠씨는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엑시머 레이저, 제논, 크립톤 등 특수가스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공급하고 있다.

상장 직후 유통물량과 보호예수 기간 등에 따라 매매전략도 달라질 수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이엠씨는 초기 유통 물량이 28.43%나 상장 1개월 뒤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기존 주주 물량이 다소 있는 편이라 상장 이후 조정을 받은 뒤에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한주라이트메탈은 상장 이후 유통 물량 비중이 38.5%로 다소 높은 편이고, 의무보유 확약도 많지 않으므로 상장 첫날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반도체와 오브젠은 지난 16~17일 양일간 일반공모 청약을 마쳤다. 청약경쟁률은 각각 938.26:1, 5.97:1로 희비가 갈렸다.

PER이 두 기업 간 흥행을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미래반도체 유사 기업 평균 PER은 4.94, 오브젠 유사 기업 평균 PER은 19.59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래반도체 PER 전망치는 3.9~4.4배로 유사 기업 평균 이하지만, 오브젠은 283.9~378.5배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오브젠은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23년과 2024년 실적 안정화를 거쳐 2023년 14~18.6배, 2024년 11.4~15.2의 PE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반도체와 오브젠은 각각 27일, 30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스튜디오미르가 17일, 삼기이브이가 18일로 기관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모가 확정 중이다. 1월 26~27일에는 꿈비가, 2월 1~2일 샌즈랩, 이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오아시스, 나노팀 등이 차례로 수요 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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