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 정비사업 ‘속도’…미추홀·남동구 새 단지 관심

입력 2023-01-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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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더샵 아르테' 투시도 (자료제공=포스코건설)
▲인천 미추홀구 '더샵 아르테' 투시도 (자료제공=포스코건설)

인천 미추홀구와 남동구 등 원도심 내 도심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원도심 집값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천은 최근 수년 동안 신도시와 택지개발 등 도시개발사업 위주로 분양시장이 형성됐다. 대표적으로 송도와 청라, 영종 등 서부권 신도시와 함께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등 새로운 도시개발사업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분양 물량이 쏟아졌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 이외에도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인천 도시개발지역은 인기를 끌었다. 반면, 인천 원도심 지역은 노후 이미지로 수요자의 관심 밖으로 벗어났다.

하지만 올해 인천 원도심 지역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분양시장이 재편되는 모양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원도심은 이미 오랫동안 지역에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기존 생활을 이어가기 수월하다”며 “오랜 기간 지역이 형성되면서 다양한 교통망이 형성돼 있고, 학군과 학원가들도 잘 갖춰져 있다. 행정기관이 가까운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실제로 인천 원도심에서 위치한 아파트는 최근 집값 내림세에도 집값 하락 폭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 시세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역 인근 ‘간석래미안자이’(2008년 입주)는 3.3㎡당 평균 1925만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시세는 부동산 하락기 시작 직전인 지난해 8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변동 없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가격 변동폭은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인천 미추홀구는 2.2% 하락했다. 부평구도 2.23% 하락으로 집계됐다. 반면 택지지구 개발이 한창인 서구는 –3.51%, 중구는 -5% 원도심 지역보다 하락률이 높았다.

인천 원도심 집값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인천에선 총 87곳이 도시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부평구에서 진행되는 도시정비사업이 29곳(33.3%)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미추홀구 19곳(21.8%) 동구 15곳(17.2%)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다.

이에 원도심 내 도시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새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미추홀구 주안10구역을 재개발한 ‘더샵 아르테’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146가구(임대포함) 규모로 이 중 77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천 원도심은 최근 브랜드 아파트 단지로 변화하고 있어 이미지가 달라지고 있는 데다 이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인천 지역 거주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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