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연날리기 축제 참변, 6명 사망ㆍ176명 부상…유리가루 연줄 문제

입력 2023-01-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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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인도에서 열린  우타라얀 축제 현장. (출처=유튜브 채널 'MAGIK INDIA' 캡처)
▲2014년 인도에서 열린 우타라얀 축제 현장. (출처=유튜브 채널 'MAGIK INDIA' 캡처)

인도의 한 연날리기 축제에서 연줄에 걸린 관람객 6명이 사망하고 176명이 다쳤다.

17일(현지 시간)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인도 구자라트에서 열린 우타라얀 축제에서 사망자를 낳은 사고가 속출했다.

우타라얀 축제는 매년 열리는 연 축제로 축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테라스와 옥상에 나와 연을 날리는 등 축제를 즐겼다.

하지만 이번 축제로 8세 미만 어린이 3명과 성인 3명이 연줄에 목이 베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소녀는 아버지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다 변을 당했고, 또 다른 아이는 어머니와 집으로 가던 중 목이 베어 사망했다.

다른 한 아이도 부모와 오토바이로 이동하다 사망했으며, 2~30대의 성인 3명도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 당한 사람도 176명이나 된다. 이들은 연을 날리다가 부상을 당했는데 130명은 피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고 46명은 연을 날리던 중 옥상과 테라스 등에서 추락해 다쳤다.

연 축제에서 이토록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연줄 때문으로 알려졌다. 연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연줄에 금속과 유리가루 등을 입혔고, 이것이 결국 사람의 몸에 해를 입힌 것이다.

매년 축제마다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인도 당국은 유리가루를 입힌 연줄의 유통을 금지했으나, 현재까지도 해당 연줄을 사용해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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