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2017~2021년) 설 연휴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 기간 하루평균 교통사고는 평상시보다 적었으나 가족 단위 이동 증가로 사고 건당 인명피해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에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400건으로 평소(589건/일)보다는 줄었으나, 100건당 사상자 수는 180명으로 평소(159명)보다 21%나 많았다. 설 연휴 일자별 사고 건수를 보면 둘째 날이 하루 평균 494건으로 가장 많았고 첫째 날 451건, 넷째 날 371건, 셋째 날 365건, 다섯째 날(2019년)이 346건 순이었다.
특히 사고 건수 대비 인명피해가 많은 때는 설날 점심시간(12시~14시)으로 사고는 224건, 사상자는 595명으로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가 266명에 달했다.
또 설 연휴에는 음주운전 사고, 고속국도(고속도로)사고 비율도 증가했다.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평소(8.1%) 대비 1.5배(설 연휴 11.8%), 고속국도사고 비율은 평소(2.0%) 대비 1.3배(설 연휴 2.6%) 증가했다.
설 연휴 타지역 교통사고 증가율 상위 20개 지자체는 전북 진안군(87%포인트(p)), 충남 금산군(64%p), 부산 기장군(45%p), 전남 구례군(44%p), 경북 군위군(42%p), 충북 단양군(36%p), 충북 영동군(35%p), 경남 남해군(34%p), 강원 고성군(33%p), 전남
곡성군(33%p), 강원 삼척시(32%p), 전남 영암군(32%p), 전북 장수군(32%p), 경남 하동군(31%p), 충남 부여군(30%p), 전북 부안군(30%p), 경남 합천군(30%p), 전북 고창군(29%p), 전남 화순군(27%p), 전남 신안군(27%p) 순이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다가오는 설 명절 귀성 차량의 집중으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가 예상된다”며 “여유 있는 귀성계획을 세우고 앞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교통법규를 준수해 안전하고 평안한 연휴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