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호강은 기본, 여유는 덤…‘혼설족’ 위한 계묘년 핫플은?

입력 2023-01-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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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1000만 세대 돌파를 눈앞에 지금, 홀로 설을 쇠는 ‘혼설족’도 늘고 있다. OTT 스크롤 내리기도 지루해졌다면 연휴를 이용해 홀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 명소 가운데, 한파를 피해 나 홀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충분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눈 내린 창경궁(출처=한국관광공사)
▲눈 내린 창경궁(출처=한국관광공사)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즈넉함, 서울 4대 궁

계묘년 설과 어울리는 역사 유적을 찾는다면 설 연휴 기간(1월 21일~24일) 동안 무료 개방(창덕궁 후원 제외)하는 서울 4대 궁 투어를 추천한다. 경복궁은 조선왕조 궁궐 중 최초로 건립돼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겨울 풍경이 유명한 경복궁은 해설사들의 설명과 함께하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설 연휴 기간에는 경복궁 광화문 뒤편의 동수문장청에서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종료되는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2시 20분 희망을 기원하는 세화(歲畵) 나눔 행사도 개최한다.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사전 예약 후 소정의 요금을 내야 하는 후원은 정자·연못·괴석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 자리한 창경궁과 대한 제국 생활사를 볼 수 있는 ‘대한제국역사관’이 있는 덕수궁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출처=한국관광공사)
▲(출처=한국관광공사)

한겨울 도심 속 초록 파라다이스, 국립세종수목원

따뜻한 실내 관광지를 찾는다면 세종특별자치시의 국립세종수목원을 추천한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우리나라 110여 개 이상의 수목원 중 나라의 직접 관리를 받는 3개 국립 수목원 중 하나이자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이다. 2020년 설립돼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유지 중인 국립세종수목원에는 국내 최대의 온실이 있어 한파에도 따뜻한 연휴를 보낼 수 있다.

지중해 전시 온실에는 ‘어린왕자’ 속 바오밥 나무를 비롯해 대추야자, 올리브 등 이색 식물 228종이 자라나고 있다. 열대 전시 온실에는 커피나무, 보리수나무 등 열매를 달고 있는 열대식물 437종도 관찰할 수 있다. 계절에 따라 기획전시를 가꿔가는 특별기획전시관에는 현재 반려 식물 관련 전시와 우주와 관련된 식물을 테마로 ‘나의 초록 우주’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세종수목원도 설 연휴에는 무료입장 행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설날 당일은 휴관한다.

▲(출처=한국관광공사)
▲(출처=한국관광공사)

낭만의 밤바다, 여수 세계박람회장

겨울 바다를 찾는다면 여수엑스포공원을 추천한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시민 개방 공간이 된 여수엑스포공원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는 수변공원이 자리한다. 3000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사는 아쿠아플라넷에서는 관람은 물론 아쿠아리움을 배경으로 한 ‘인생샷’도 찍을 수 있다. 1월까지는 계묘년을 맞이해 토끼 다이버가 신년 운세를 봐주는 ‘토정비결’과 윷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윷셈 퀴즈’ 등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해상무대에 비치된 원형 조형물 ‘빅오(Big-O)’는 3차원 입체 영상 쇼를 시연해 즐길 거리를 더한다. 인근에는 여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오션 뷰 숙박시설도 완비돼 있어 ‘호캉스’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출처=한국관광공사)
▲(출처=한국관광공사)

하늘 위의 바다, 부산 엑스더스카이

시원한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해운대 엑스더스카이(X the SKY) 전망대를 추천한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전망대에서는 해운대 오션뷰부터 시티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광안대교, 마린시티 등 부산 랜드마크들이 한눈에 보인다. 100층부터 98층까지 3개 층에 걸쳐 마련된 전망대 관람로 곳곳에는 포토 스팟도 마련돼 있다. 전망대 각 층은 해운대 해변, 도시 야경, 광안대교, 달맞이 고개, 동백섬 등 부산 명소를 조망하는 ‘파노라마 오션뷰’를 제공한다. 대형 미디어로 바다의 역동성을 재현하는 ‘스카이 웨이브’ 등 다양한 미디어 파사드 관람도 가능하다. 짜릿함을 원한다면 투명한 바닥 건너 400m 아래 지상이 훤히 보이는 ‘쇼킹브릿지 건너기 체험’을 추천한다. 저녁 시간에 감상할 수 있는 부산의 화려한 야경도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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