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주자②] ‘수도권 경쟁력’ 안철수...정통 보수 지지층에도 손짓

입력 2023-01-22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 총선 170석 석권 적임자...‘수도권 경쟁력’ 강조
윤석열 대통령과 공감대 형성한 前 인수위원장
정통 보수 지지층 향한 구애도...대구 서문시장 찾아

(고이란 기자 photoeran@)
(고이란 기자 photoeran@)

‘170V 캠프’ 내년 총선에서 170석을 차지하며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안철수 의원이 내건 캠프명이다. 안 의원은 연일 ‘수도권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121석의 과반인 70석과 비수도권 100석을 확보할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안 의원은 18일 캠프 출정식에서 “이렇게 된다면 제가 밤잠 못 자면서 만들었던 국정과제를 제대로 실행시킬 수 있고, 그것만 제대로 되면 정권 재창출할 수 있고, 그 다음 대통령 해서 10년 노력하면 선진국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117석의 수도권 의석 중 17석이 국민의힘 몫이다. 여소야대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가 원활히 수행되지 못하는 만큼 수도권에서 승리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당권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 못지않게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있는 후보임을 내걸고 있다. 그는 캠프 출정식에서 “110대 국정과제를 하나씩 만들고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지금 나와 있는 어떤 당 대표 후보보다 110대 국정과제에 대해 가장 확실하게 알고 있는 후보”라고 자신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인수위원장을 맡으며 국정 밑그림을 그렸다.

연일 수도권 경쟁력을 외치고 있지만, 그의 행보는 국민의힘 정통 당원을 향하고 있다. 안 의원은 19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지 않았나, 현장을 둘러보고 상인분들의 말씀을 직접 듣고 대책들을 마련하러 방문했다”고 밝혔다. 20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그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분열의 양상을 보이는 것을 굉장히 우려하신다”며 “당이 분열되지 말고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하나로 합치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박근혜 키즈’로 불렸던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를 선거 캠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손 대표는 안철수의 판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다른 후보들과 다르다며 “4차 산업을 이야기하고 정당의 교육과 미래 인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시스템 공천을 이야기한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정당의 회복 그리고 총선의 승리, 170석 확보로 윤석열 대통령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미약한 힘을 보탠다”고 선언했다.

보수 지지층에서의 지지가 약하다는 평가를 의식한 것으로 읽힌다. 지난해 3월 대선 후보였던 안 의원은 윤 대통령과 새벽에 전격 회동한 후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두 사람은 단일화를 선언하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0: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352,000
    • -2.18%
    • 이더리움
    • 4,616,000
    • -3.69%
    • 비트코인 캐시
    • 678,500
    • -2.23%
    • 리플
    • 1,911
    • -4.21%
    • 솔라나
    • 319,200
    • -3.36%
    • 에이다
    • 1,303
    • -3.12%
    • 이오스
    • 1,085
    • -4.82%
    • 트론
    • 271
    • -1.45%
    • 스텔라루멘
    • 588
    • -14.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00
    • -3.45%
    • 체인링크
    • 23,710
    • -2.99%
    • 샌드박스
    • 811
    • -13.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