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포함된 다음 주(1월 25일~27일) 코스피는 2390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를 2330~2450포인트로 전망했다. 연휴 기간(20~24일) 중 선진국의 증시 변화와 주요국들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경제지표,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결과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종가(13일·2386.09)보다 9.17포인트(0.38%) 상승한 2395.26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소매판매 쇼크에 따른 증시 급락의 경험은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유로존 등 주요국 제조업 PMI, 4분기 미국 GDP 등 실물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를 높일 전망”이라며 “MS,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성장주들의 실적 결과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경제지표 일정으로는 △24일 유럽 1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26일 미국 2022년 4분기 GDP △27일 미국 12월 개인소비지출(PEC)‧근원 PCE 등이 있다.
한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성장주들과 경기 민감주들이 달러 약세, 중국 리오프닝 기대 등으로 주가 반등 탄력이 좋았지만, 그 지속성에 대해서는 아직 시장의 자신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다음 주 예정된 현대차, 삼성전기, 에코프로비엠 등 경기 민감 및 2차전지 등 성장주들의 실적 결과에도 국내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설 연휴로 24일까지 휴장하고 25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이밖에 중국 증시도 춘제 연휴로 29일까지 휴장하고, 홍콩증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