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6일 현대커머셜이 발행 예정인 제22-1회, 제22-2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그 이유로 현대커머셜이 산업재 금융부문에서의 우수한 시장 지배력과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고 현대자동차 그룹의 산업재 금융 강화에 따른 중요성을 시장에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산업재 부문 여신전문 금융기관으로 지난 2007년 3월말 출범한 현대커머셜은 현대자동차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현재 상용차, 건설기계, 공작기계 등 산업재 장비에 대한 할부 및 리스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신평은 "현대자동차 그룹 여신금융 부문은 현대커머셜의 설립과 함께 소비자 금융의 현대캐피탈과 기업금융의 현대커머셜로 이원화됐다"며 "현대커머셜은 현대캐피탈의 사업 부문을 양수함으로써 출범과 더불어 일정한 규모의 영업자산을 확보하는 등 신설 법인임에도 비교적 양호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신평은 "최근 위아 등 제조사 재매입 약정 형태의 영업에서 일부 채권의 연체가 증가함으로써 건전성 지표가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를 제외할 경우 실질 건전성 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한신평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달금리 인상으로 수익성이 다소 저하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영업환경이 현재까지 그리 우호적이지 않아 수익성 개선에는 일정 기간 소요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