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LED·원자력 등 급등한 테마주 시장 감시 강화

입력 2009-04-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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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녹색성장 추진과 함께 주식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였던 바이오와 LED, 원자력 관련 테마주에 대한 시장감시가 강화된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6일 최근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일부 테마주가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이상급등 현상을 보임에 따라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 및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이들 테마주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정부의 녹색성장 추진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고조 및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활성화 기대감 등으로 일부 LED, 원자력 및 바이오 관련 등 테마주의 상승세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주요 테마주의 주가상승율이 평균 131%로 시장 전체상승률(KOSPI:19%, KOSDAQ:53%)의 2배 이상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100%이상 상승한 49종목의 경우 평균 219%의 급등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에 시장감시위원회는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부 테마주에 대해 내부자거래 및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의 징후가 있는지를 점검하고, 징후 발견시 신속히 정밀분석(심리)에 착수하는 등 집중적인 시장감시를 실시할 계획이다.

테마관련 이상급등 종목에 대해서는 조회공시요구, 투자경보조치(투자주의, 투자경고 및 투자위험종목지정 등) 등을 적극적으로 발동해 뇌동매매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호가, 시세 및 거래양태 등에 비춰 불건전매매가 발생하는 경우 해당 증권사에 적극적으로 예방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발견되는 경우 즉시 특별심리에 착수하는 등 시장감시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테마주의 상당수가 불공정거래와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크고, 실제 기업의 실적증대와는 무관한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투기적 가수요가 사라지면 곧바로 주가급락으로 이어져 일반투자자의 피해가 컸던 경우가 빈번했다"며 "최근 LED, 원자력 및 바이오 관련 등 테마주들에 대해서도 시장에서 떠도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기업의 가치와 실적에 따른 정석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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