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전국적으로 '한파' 지속…26일 출근시간 중부 '폭설'

입력 2023-01-25 14:18 수정 2023-01-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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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25일 인천 중구 예단포선착장 앞바다가 얼어붙어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25일 인천 중구 예단포선착장 앞바다가 얼어붙어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번 주 전국적으로 한파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새벽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특히 이날 출근 시간대 눈이 가장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보돼 빙판길 등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기상청은 정례예보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에 남서기류가 유입되는 동시에 저기압이 동반되면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선 내일인 26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리겠다. 25일 늦은 밤 서쪽에서 시작되는 눈은 26일 새벽과 아침 사이 중부지방 대부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 등 중부지방, 경북북부내륙, 경북북동산지, 전북, 전남권 서부, 제주도 2~7㎝, 울릉도 5~20㎝이다. 인천과 경기서해안, 충남서해안에도 10㎝ 이상의 눈이 내리겠다.

이광연 예보분석관은 “구름대가 발달하는 와중에 눈 결정이 발달하기 영하권 기온이 나타나 눈 입자가 커질 전망”이라며 “다만 국지고기압 발달 여부에 따라 지역마다 적설 편차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눈이 내리는 시점에 낮은 기온이 더해지며 눈길과 빙판길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설로 인해 출근길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요일인 27일부터는 찬 공기가 다시 남하함에 따라 전라권과 제주도에 재차 눈이 내리겠다. 이 예보분석관은 “찬 북서풍이 비교적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며 눈구름대가 발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온은 27~28일 일부 지역에 다시 한파 특보가 내려지며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예보분석관은 “최근 날씨는 21세기 들어서 서울을 기준으로 7번째로 낮은 기온”이라며 “28일 이후에야 기온이 평년 수준을 되찾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2~7㎝ 눈 예보에 제설 2단계 발령, 총력 대비”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25일 인천 중구 예단포선착장 앞바다가 얼어붙어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25일 인천 중구 예단포선착장 앞바다가 얼어붙어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2~7㎝의 눈이 예보됨에 따라 제설을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또 이날 오후 11시부터는 제설 2단계를 발령한다.

시는 강설 징후를 파악해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하고, 인력 9405명과 제설 장비 1394대를 투입한다. 또 골목길과 급경사지에 비치된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설대책 2단계 발령에 따라 지하철·시내버스 전 노선 모두 26일 출·퇴근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한다. 출근 집중배차시간은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7시~9시 30분으로 연장된다. 퇴근 집중배차시간은 오후 6~8시에서 오후 8시 30분까지로 30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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