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9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매도 강도 역시 강해졌다. 증권과 보험은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금과 투신의 매도가 강했다.
16일 오후 3시 24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69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619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OCI(435억원)를 어제에 이어 가장 많이 사들였고 동국제강(233억원), 현대제철(186억원), 삼성엔지니어링(160억원), STX팬오션(10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현대차(655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LG디스플레이(490억원), 삼성전자(481억원), 현대건설(451억원), KT&G(378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69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으며 SK브로드밴드(33억원), CJ홈쇼핑(29억원), 소디프신소재(15억원), 팅크웨어(1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에스앤에스텍(139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우리이티아이(98억원), 키움증권(50억원), 서울반도체(49억원), 인탑스(3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이상헌 대신증권 법인영업팀장은 “기관들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는데 현 상황에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3월부터 이어진 기관들의 매도 중 일부는 최근 증권 전문 인력들의 회사 이동으로 인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물량들도 있어 수치로 보이는 매도보다실질적인 매도는 다소 적다.”고 전했다.
이상헌 팀장은 “기관들의 경우 펀드 자금 유출이 이뤄지고 있어 매수 가담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쉽게 무너질 장은 아니다.”며 “단기적인 조정이 온다면 오히려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맞다.”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기관들의 경우에도 최근 테마주 중심으로 수익률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당분간 테마주들의 순환매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며 “대형주 중에서는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