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아르헨티나의 리튬 소금호수 개발 프로젝트에 5억2000만 달러(한화 약 6400억 원)에 달하는 금융 지원에 나섰다.
무보는 26일 포스코홀딩스가 추진하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 개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24년까지 총 5만 톤 규모의 리튬을 생산해 국내 배터리 제조사 등에 공급이 가능한 프로젝트다.
5만 톤 규모의 리튬이면 전기차를 63만대 생산할 수 있다. 무보는 2단계 사업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무보는 이번 금융 지원이 국내 기업의 핵심광물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이차전지 밸류체인 구축 등 새로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을 제공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전기차 사업의 성장으로 리튬 등 핵심광물 확보가 필요한 가운데, 무보의 지원으로 국내 기업이 리튬 공급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거로 전망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도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전 세계가 국제 공급망 구축을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신산업 핵심광물 중 하나인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공사가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원자재 확보를 위한 금융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이 배터리,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