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자동차 할부금융중 신차할부 부분을 르노삼성차에 양도를 검토중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RCI파이낸셜(르노캐피탈)과 르노삼성차에 대한 사업 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자동차 할부금융을 삼성카드와 RCI파이낸셜에 독점 배분해 왔다. 삼성카드 취급 비중은 30%대이며, 나머지는 RCI파이낸셜이 맡고 있다.
이와 관련해 RCI파이낸셜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삼성카드와 양해각서 체결을 검토 해 왔다"면서 "아직까지 검토 단계일뿐 합의를 완료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성카드가 양해각서 체결을 검토 중인 이유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4년 삼성캐피탈을 합병한 삼성카드는 동종 업계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삼성카드는 이번 르노삼성차 양해각서 체결 검토와는 별도로 현대차와 GM대우차 등 나머지 자동차 할부금융에 관련해서는 계속 사업을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