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크레디아그리꼴 출신 채권 전문가 영입

입력 2023-01-26 15:49 수정 2023-01-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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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글로벌 FI본부장, 크레디아그리꼴 이자율채권 담당 본부장 역임
NH투자증권 작년 트레이딩 손실 1661억 전망 나와…금리 변동성 대안 주목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프랑스 대표 협동조합이자 최대 금융그룹인 크레디아그리꼴 출신의 채권 전문가를 영입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크레디아그리꼴 출신인 이성호<사진> 글로벌 FI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 본부장은 1971년생으로 충암고,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고려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증권에서 1994년부터 2010년까지 근무하면서 FICC운용, 자금관리, 재무기획 등 업무를 맡았다. 크레디아그리꼴에서는 2010녀부터 최근까지 근무하면서 이자율채권 담당 본부장을 역임했다.

크레디아그리꼴은 프랑스의 농업기반 협동조합은행(금융그룹)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8년 해외조사출장보고서를 통해 크레디아그리꼴을 “1885년 최초의 농업협동조합이 설립되고 1894년 ‘크레디아그리꼴 설립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자 크레디아그리콜 지역은행이 탄생했고 1899년 정부 주도로 크레디아그리콜 광역은행을 설립했다”고 설립했다. 당시 기준으로는 프랑스에서 소매금융 부문 1위, 유럽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업 규모가 큰 곳이다. 과거 김용환 전 NH농협금융 회장은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농협금융을 프랑스의 크레디아그리꼴로 키우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었다.

NH투자증권 내 글로벌 FI 본부는 원화 및 외화 채권, 상품 운용·중개 업무를 소관한다. 기존 글로벌 FI 본부장은 이수철 운용사업부 대표가 겸직했다.

NH투자증권은 채권 운용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운용수지 금리민감도가 큰 곳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금리 변동으로 트레이딩 손실이 컸을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박혜진·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NH투자증권의 작년 트레이딩손실은 마이너스(-)1661억 원 발생할 예정”이라며 “이 부문이 흑자 전환하기만 해도 이익 증가폭이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순이익은 4827억 원으로 작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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