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네트워크에 25일(현지시간) 오전 장애가 발생해 7시간가량 다운됐다가 복구됐다고 CNBC가 보도했다.
미주 지역과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대륙 등이 이날 서비스 장애 영향권에 들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영향으로 협업 툴인 '팀즈(Teams)'를 비롯해 MS 365, 개인 정보 관리자 응용 프로그램인 아웃룩과 웹메일 등 MS의 여러 서비스의 이용이 제한됐다.
MS 측은 이날 새벽 2시께(미국 동부시간 기준) 네트워크 연결 문제를 감지했다. 운영중단 모니터링 사이트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전 3시 아웃룩과 팀즈 등의 기능이 잘 먹히지 않는다는 신고가 급증했다. MS는 7시간 반가량이 지난 오전 9시 30분께 "서비스가 회복됐고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장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MS는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CNBC는 MS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함께 암울한 실적 전망을 내놓은 지 몇시간만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MS는 애저를 포함한 클라우드 컴퓨팅 제품의 매출 성장 둔화를 지목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내놨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번 애저의 장애는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했지만, 중국 현지 서비스와 중국 정부를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만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