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왼쪽 날개’ 단주마 품었다…포지션 겹치는 손흥민, 경쟁 불가피

입력 2023-01-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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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AP/뉴시스)

손흥민(31)이 속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새 공격수를 보강했다. ‘왼쪽 윙어’로 포지션이 겹치는 손흥민이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은 스페인 비야레알의 공격을 이끌던 윙어 아르나우트 단주마(26·네덜란드)를 2022-2023시즌 동안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단주마는 애초 EPL 에버턴행이 유력했으나 토트넘의 설득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단주마는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형태로 토트넘에 오지만, 완전 이적 옵션을 계약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진다.

토트넘이 윙어를 데려온 만큼 손흥민의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주마는 손흥민과 같이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윙어로, 왼쪽을 주요 포지션으로 하지만 중앙과 측면 모두에서 뛸 수 있다. 빠르고 과감한 돌파를 강점으로 가져 스트라이커 역할도 겸한다.

토트넘이 단주마를 영입한 건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위해 공격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리그 득점인 해리 케인(30)과 호흡을 맞출 선수가 필요한 가운데, 손흥민은 올 시즌 4골(3도움)에 그쳐 지난 시즌 대비 아쉬운 성적을 보인다.

단주마는 나이지리아계 네덜란드 출신으로, 2015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리저브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2020-2021시즌엔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 소속 본머스에서 15골을 넣었고, 2021-2022시즌에도 10골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는 라리가 10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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