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은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업 개선작업에 돌입한고 16일 밝혔다.
이날 월드건설은 신한은행 관계자와 법무법인 변호사가 함께 한 자리에서 경영목표, 자산매각, 비용절감, 계열사 정리 계획, 인력조정 등을 포함한 재무구조개선 및 자구계획안 등을 확정했다.
특히 월드건설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을 채무유예만료 기간인 2011년 말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한 재무 건전성 회복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영업용 부동산 및 건물 처분에 나서며 우량 사업장 중심으로 채권단과 협의해 신규 분양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인력구조조정은 2008년 대비 최고 31% 를 올해 안에 감축할 계획이다. 미착공 사업장의 경우 입지여건에 따라 선별해 매각을 진행하고 역삼동 본사 사옥과 자회사인 사이판 월드리조트 매각도 추진된다.
월드건설 조영호 영업본부장은 "채권 금융기관과의 경영정상화 이행약정 체결은 현재 시공중인 분양현장의 안정적인 준공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의 귀중한 자산을 보호 할 뿐 아니라 월드건설이 보다 안정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건설은 지난 2일 채권금융기관의 90.68%의 동의를 얻어 워크아웃 개시확정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신규 운영자금 및 신규 공사비 등의 자금 지원과 채무상환유예를 확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