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국내 최대 바이오디젤 생산업체와 손잡고 '바이오 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전남도는 17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에너텍과 바이오디젤용 미세조류 생산을 위한 바이오 유전 개발 프로젝트 추진 투자 협약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 분야는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는 해양 바이오 에너지 연구개발 사업 중 하나로 미국, 중국, 유럽 등이 개발 경쟁을 벌이는 미래에너지 기술이다.
협약에 따라 에너텍은 2013년까지 미세조류 배양장과 오일 추출공장 등 시설에 635억원을 투자하고 전남도와 협의해 3천억원 규모의 농가 계약 배양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는 1ha 규모로 클로렐라 등 미세조류 시범 배양장을 조성하고 2013년까지 1천ha 규모의 미세조류 배양장, 1만ha 규모의 농어가 미세조류 계약 배양, 오일 추출 공장 설립 등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투자로 연구.공장 생산 인력 250명을 직접 고용하는 효과와 미세조류의 농가 계약재배를 통한 1만여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준영 지사는 "도내 해양바이오연구원 등 연구개발 인프라와 투자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기술개발로 농어촌의 어려움을 덜고, 대량의 친환경 에너지도 생산하는 녹색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에너텍은 국내 정유 3사에 바이오디젤을 공급하는 최대 바이오디젤 생산업체이며 관련 에너지연구소, 말레이시아 팜유 농장 등을 갖고 있다.
미세조류(Microalgae)란 담·해수에서 서식하며 오일과 건강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단일세포의 광합성 생물로 클로렐라, 스피룰리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