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런 골 필요했다” 멀티골로 찾은 자신감…평점 9.1 MOTM 선정

입력 2023-01-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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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8일(현지시간)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 (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8일(현지시간)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 (뉴시스)

손흥민(31·토트넘)이 멀티골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토트넘은 29일(한국 시간) 영국 프레스턴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리그)와 FA컵 32강전 원정 경기에서 3 대 승리를 거두며 16강 티켓을 따냈다.

이날 토트넘의 에이스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전반 유효 슛 2개와 후반 2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이 벤치에 있는 상황에서 혼자서도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안와골절 수술 후 좀처럼 골을 터트리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을 통해 자신을 향한 비난을 단번에 뒤집었다. 경기 후 유럽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9.1점의 평점을 부여하며 MOTM(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양 팀 통 들어 유일한 9점대 선수로, 이날 경기에는 8점대 선수도 없었다.

손흥민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위해 그런 골이 필요했다”라며 “스트라이커, 공격수로 가장 중요한 것은 골을 넣는 것이다.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것을 도와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점수를 보면 편안한 승리지만 경기는 그렇지 않았다. 원정에서 많이 고생했고 동료들이 멋진 일을 해냈다”라며 “이 경기가 우리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것”이라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한편 토트넘은 다음 달 6일 맨체스터 시티와 2022-2023 EPL 2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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