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전망지수 67…“더 내린다”
계묘년 새해에도 전국 집값 내림세가 지속하고 있다.
29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3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이 1.19%,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는 1.13%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강동구(-2.51%), 노원구(-2.25%), 성동구(-2.14%), 도봉구(-1.60%), 서대문구(-1.54%) 등이 크게 하락했다.
경기(-2.04%)는 지난달보다 하락했고, 인천(-1.65%)도 전월 대비 하락했다. 경기 지역은 광명(-3.65%), 안양 동안구(-3.19%), 김포(-3.15%), 화성(-2.79%), 수원 장안구(-2.69%)를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전국 집값은 작년 8월, 3년1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뒤 1.0% 넘는 낙폭을 3개월째 기록하고 있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 100 아래인 67을 기록했다. 지난달보다 상승했지만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를 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90.08을 기록해 지난달(92.07)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지난해 △9월 99.32 △10월 97.58 △11월 94.52를 기록하며 6개월째 100선을 밑돌고 있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중에서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송파구 ‘헬리오시티’를 비롯해 경기 과천시 ‘래미안슈르’, 부산 수영구 ‘삼익비치’ 등 주요 신축 및 재건축 단지들이 포함돼 있다. 가격변동에 영향을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축소해 살펴보는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