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3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5공장 착공 가능성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성장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0만 원을 유지했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987억 원, 1조271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연간 1~3공장의 완전 가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도 완제의약품(DP) 매출 호조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최근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우호적인 효과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공장 가동 개시에 따른 비용 증가 대비 매출 기여는 제한적으로,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다. 다만 주가의 열쇠인 4공장 수주 모멘텀과 5공장 착공 모멘텀은 본격화할 것"이라며 "4공장은 현재 8개 고객사와 11개 제품 수주를 완료했고, 추가적으로 26개 잠재 고객사와 34개 제품 수주를 논의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연내 5공장 착공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특히 부지 매입 후 1년 내 착공해야 한다는 점은 연내 착공 주장을 뒷받침한다"면서 "또한 7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바탕으로 한 추가적 성장 모멘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