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 과정에서 2500~2550포인트 수준의 이전 고점대 저항은 장기간 저항으로 작용한 가격대이기 때문에 돌파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코스피, 중요한 분기점 도달'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의 상승과 외국인 매수세 등의 영향으로 연초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12월 초 고점대인 2500포인트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를 비롯해 S&P500, 상해종합지수 200일 이동평균선이 돌파하는 등 전반적인 주가 흐름은 개선되는 중"이라며 "코스피는 2550포인트 저항 돌파 시 중요한 변화로 이해한다. 돌파를 실패해도 조정 시 매수 관점의 접근 필요하다"고 했다.
코스피 2500~2550포인트 수준에 위치한 저항 돌파는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이미 RSI(상대강도지수)가 과매수권에 도달했고, 반년가량 저항으로 작용한 가격대라 강한 저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만약 2550포인트 수준까지 돌파한다면 시장은 중요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방향성에 있어 단순히 외국인 순매수보다는 영업이익 전망치의 흐름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2009년 중에 영업이익 전망치는 빠르게 증가했지만 2016년 중에는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피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증시의 중기 저점이 높아지고 있어 현재 가격대에서 단기
상승이 제한되더라도 장기적으로 상승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 중이므로 단기 조정 시 매수 시점을 찾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