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대차ㆍ기아 빼고도 작년 수주 2배 증가

입력 2023-01-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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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주 실적 46억5000만 달러
목표 초과ㆍ전년 2배 사상 최대 실적
현지 생산 거점, 영업 조직 활동 주효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에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31일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약 46억5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초 계획한 목표를 초과 달성한 사상 최대 성과이자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현대모비스의 해외 수주 확대는 글로벌 현지에 안정적인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특화된 영업 조직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또한, 전동화 부품도 수주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성장에 힘을 보탰다.

해외 매출 증대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는 지난주 발표한 22년 경영실적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1조9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46억5000만 달러(약 5조7000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모비스 핵심부품 글로벌 수주 실적 현황 (그래픽=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46억5000만 달러(약 5조7000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모비스 핵심부품 글로벌 수주 실적 현황 (그래픽=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수주 확대는 북미와 유럽, 중국 등에서 ADAS(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대규모 수주한 결과다.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전동화 부품 역시 해외 수주 효자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북미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해외 수주 비중도 유럽 메이저 브랜드로 대폭 확대됐다.

나아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한 안정적 생산거점 확대와 거점별 핵심 고객 전담 조직인 KAM 역시 수주 증대를 이끌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생산거점 44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영업 조직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수주는 최근 수년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7억5000만 달러, 21년 25억 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46억5000만 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53억6000만 달러의 공격적인 수주 목표를 세웠다.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영업부문장 부사장은 “해외 수상과 신기술 개발로 글로벌 완성차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토대로 올해에도 15%가량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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