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지금은 치킨게임...진검승부는 단풍 들 때”

입력 2023-01-31 14:05 수정 2023-01-31 16: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훨씬 피 튀기는 큰 싸움 벌어질 것”

유승민 불출마로 김기현·안철수 양강 구도
“일기일회...진검승부는 단풍 들 때”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2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21. woo1223@newsis.com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이자 ‘비윤계’(비윤석열)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31일 “지금은 치킨게임일 뿐, 진검승부는 단풍 들 때. #일기일회”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날 오전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며 불출마 사유를 전했다.

유 전 의원 출마 변수가 사라지면서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은 김기현·안철수 두 의원의 양강 구도로 확정됐다. 일찍이 두 후보는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과 여론조사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 전 의원의 표심이 안 의원에게 붙으면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자 두 후보는 서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구멍 난 양말을 신어야 될 정도로 가난한지 모르겠다”며 “굳이 청바지, 구멍 난 양말을 강조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안 의원을 저격했다.

앞서 안 의원은 29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한 청년 당원으로부터 양말 선물을 받았다. 그는 발가락이 훤히 보일 정도로 해진 양말을 들어 보이며 “없이 지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물건을 아껴야 한다”며 “모으고 모아서 1500억 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에는 안 의원이 김 의원의 수도권 출정식을 ‘추억의 체육관 선거’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비판을 위한 비판, 발목잡기”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양측 간 어느 한쪽도 양보할 수 없는 분위기에 ‘치킨게임’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진검승부는 단풍 들 때’는 네거티브 공방과 ‘친윤’(친윤석열) 호소로 얼룩진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새 지도부가 순탄하게 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김웅 의원은 본지에 “공천과 총선을 앞두고 모든 상황이 다 변하고 지금보다 훨씬 피 튀기는 큰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생의 단 한 번의 시간이라는 의미의 ‘일기일회’는 두 후보의 시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뜻에서 양측을 우회적으로 비꼰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48,000
    • -0.73%
    • 이더리움
    • 4,728,000
    • +2.54%
    • 비트코인 캐시
    • 711,000
    • +4.48%
    • 리플
    • 2,047
    • +0.44%
    • 솔라나
    • 355,500
    • +0.11%
    • 에이다
    • 1,488
    • +5.98%
    • 이오스
    • 1,066
    • +3.29%
    • 트론
    • 296
    • +4.23%
    • 스텔라루멘
    • 718
    • +5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850
    • +2.7%
    • 체인링크
    • 24,250
    • +5.94%
    • 샌드박스
    • 607
    • +15.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