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업계, 고물가에 물가안정 프로젝트 풀가동

입력 2023-01-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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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전경.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 전경. (사진제공=롯데마트)

고물가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대형마트 업계가 일제히 초저가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분기별로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물가 안정 프로젝트 브랜드로 이마트는 3일부터 ‘The Limited’를 론칭한다.

이마트가 이번에 1차로 선보이는 상품은 총 48개로 신선식품 15개, 가공식품 27개, 일상용품 6개로 구성했다. 모든 상품은 이마트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한정 상품으로 이마트는 3월 31일까지 해당 가격을 유지하며, 2차 상품은 4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더 리미티드 1차 주요상품 리스트로는 △백색란 30구 △CJ햇반 아산맑은쌀밥 10입 △우리동네 떡볶이 오리지널&치즈(각 2인분, 총 4인분) △오뚜기 스낵면 10입/박스 등이 있다. 최대 50% 가격 경쟁력을 자랑하는 특가 상품으로 이마트는 일찍이 협력사로부터 최대 5배까지 물량을 추가 매입하거나 판매 프로세스를 세분화해 원가구조 혁신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더 리미티드. (사진제공=이마트)
▲더 리미티드. (사진제공=이마트)

와인 역시 해외 현지가격보다 저렴하게 선보인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 환율이 지속 상승할 것을 예측하고 8월 초 사전 계약을 진행했기에 킹달러라 불리던 9, 10월 대비 약 10%가량 낮은 환율로 물량을 확보했다.

이마트가 ‘The Limited’로 출시한 대패 삼겹살 1㎏ 특가 상품은 기존 스페인산이 아닌 신규 개발한 네덜란드산으로 생산했다. 기존 스페인산 정상가 대비 2000원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 최진일 MD혁신담당 상무는“이번에 선보이는 ‘The Limited’ 상품은 이마트의 30년 상품 개발 역량을 총집결해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만들었다”면서 “고물가시대 분기마다 ‘The Limited’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여 고객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역시 2일부터 고물가 시대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생활과 밀접한 필수 품목에 대해 최저가 수준의 할인을 진행한다. 우선 2월 한 달간 변함없는 가격으로 1등급 한우를 할인한다.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100g/냉장)’를 특가에 선보인다.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롯데마트는 한우 직경매 자격을 갖춘 한우 전문 MD(상품기획자)가 매일 아침 충북 음성, 부천 축산물 공판장으로 출근해 한우 시세가 전년대비 하락한 시점에 등심 20톤, 국거리/불고기 40톤의 물량을 사전 계약했다.

가공식품과 비식품(일상용품)도 2일부터 8일까지 저렴하게 선보인다. 신선 식품에 비해 가격 조정이 쉽지 않은 가공식품과 비식품의 경우, 롯데마트는 소비기한이 넉넉한 상품들을 평소의 5배 수준으로 매입해 자체 대형 물류센터에 저장하며 차례로 점포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제타플렉스. (사진제공=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사진제공=롯데마트)

이 외에도 냉동식품, 음료, 씨리얼 등의 가공식품도 인기 품목 위주로 1+1행사를 준비했고, 일상용품들은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50% 할인가로 선보인다. ‘피지 디나자임 딥클린 세제', ‘버넬 섬유유연제’ 2종과 ‘프릴 주방세제’ 4종을 특가에 준비했다. 특히 피지/아우라 상품은 3만 원 이상 구매시 핸드카트를 증정하고, 버넬 섬유유연제와 프릴 주방세제를 포함한 헨켈 그린 상품 역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롯데마트는 강성현 대표를 중심으로 물가안정 TF를 신설하고 생필품 가격을 관리하는 '프라이싱팀'을 운영하고 있다. 프라이싱팀은 상품 특성에 따른 가격 변경 등을 예측해 판매가를 관리하는 조직으로, 특히 신선·가공식품부터 주방용품까지 카테고리별 매출 상위 30%인 생필품 500여 개 품목과 인기 상품을 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상시 관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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