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안철수 ‘구멍 양말’ 견제…“흙수저인 나도 그런 양말 안 신는다”

입력 2023-01-31 16: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YTN 라디오 유튜브 캡처
▲YTN 라디오 유튜브 캡처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경쟁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낡은 양말을 신고 다니는 게 화제가 된 것을 두고 “구멍 난 양말을 신어야 할 정도로 가난한지 모르겠다”며 “굳이 청바지, 구멍 난 양말을 강조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저격했다.

김 의원은 31일 YTN라디오 ‘뉴스킹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흙수저 집에서 태어났고, 제 아내도 무일푼 집안에서 태어났다. 흙수저끼리 만나서 결혼해 살고 있는데 구멍 난 양말을 신을 정도로 가난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29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한 청년 당원의 양말 선물을 받고 갈아 신기 위해 신발을 벗었다. 이 과정에서 안 의원은 신고 있던 양말이 구멍 나기 직전이었다며 고맙다는 말과 함께 발을 들어 보였다. 양말은 발바닥이 허옇게 보일 정도로 해져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안 의원의 행보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지난 주말 안 의원이 자신의 수도권 출정식을 ‘체육관 선거’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국민의힘은 대규모 전대를 열어 대선후보와 당 대표를 뽑았던 정당”이라며 “사실상 추대받는 형태로 대표를 뽑은 적이 없다. 추대받았던 정당의 모습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이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다고 한 데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대를 ‘체육관 선거’라고 하면서 당이 고리타분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반박했다.

또 차기 총선 공천과 관련해 “무계파로 정치를 해왔고 원내대표를 1년 하면서 연대와 포용, 탕평을 잘해왔기 때문에 제가 공정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당대표를 대선의 디딤판으로 계획하고 있다면 자기에게 유리한 사람을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상식적인 것”이라고 안 의원을 겨냥했다.

한편 유력 당권 후보로 거론되던 유승민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며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며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 선언은 2월 2~3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그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왔던 유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침묵을 유지해왔다. 나경원 전 의원에 이은 유 전 의원의 불출마로 오는 3월 8일 예정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김기현· 안철수 의원의 양강구도가 더 굳어졌다는 분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08,000
    • -4.65%
    • 이더리움
    • 4,641,000
    • -2.99%
    • 비트코인 캐시
    • 675,500
    • -6.44%
    • 리플
    • 1,856
    • -8.84%
    • 솔라나
    • 317,200
    • -8.61%
    • 에이다
    • 1,260
    • -12.74%
    • 이오스
    • 1,102
    • -4.84%
    • 트론
    • 265
    • -8.62%
    • 스텔라루멘
    • 610
    • -14.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250
    • -6.81%
    • 체인링크
    • 23,110
    • -9.97%
    • 샌드박스
    • 863
    • -15.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