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비화공 부문 비중 확대에 따라 이익 추정치가 성장했고 회사의 성장 방향성이 뚜렷하며, 재무적으로도 순 현금 1조8000억 원으로 양호해 건설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 원으로 11.11%(4만 원) 상향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2만5800원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삼성엔지니어링 연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2조9000억 원(+17.0%yoy), 영업이익 2145억 원(+101.0%yoy, OPM 7.3%)을 기록하며, 하나증권 추정치 및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상회의 배경은 비화공에서 이익률이 높은 현장의 매출액 증가 영향(비화공 GPM 15.3%)"로 꼽았다.
반면 화공 부문 이익이 부진(GPM 5.2%)했는데, 태국 현장 공기 지연에 따른 추가 원가 발생 때문으로 봤다. 약 원가에서 500억 원, 영업 외에서 500억 원 반영을 추정했다. 4분기 수주는 3조8000억 원(화공 1조7000억 원, 비화공 2조1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수주잔고는 17조9000억 원(화공 12조7000억 원, 비화공 5조2000억 원)이다.
김 연구원은 2023년 추정치에 대해 "2023년 삼성엔지니어링 연결 매출액 10조3000억 원(+2.6%yoy), 영업이익 7662억 원(+9.0%yoy, OPM 7.4%)으로 추정한다"며 "화공 매출액은 감소(-6.2%yoy)로 추정하며, 비화공의 매출액 증가(+10.7%)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것(비화공 비중의 확대)"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회사가 참여한 주요 입찰 안건이 약 150억 달러며, 이 중 6건(100억 달러) 결과를 대기 중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알제리 PDHPP, 사우디 자푸라2, 인도 화공, 인도네시아 에틸렌, 사우디 NEC 등이 있다"며 "수주 규모 확대에 맞춰 인력도 작년부터 매년 500명씩 채용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