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범죄피해자 3000만원 지원…국민 참여 ‘스마일공익신탁’ 15번째 나눔

입력 2023-02-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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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법무부. (뉴시스)
▲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법무부. (뉴시스)

#. A 씨는 25년 전 택시 강도를 만나 살해 위기에 처한 적이 있다. 당시 가해자의 어려운 처지를 생각해 손해보상을 요구하지 않았는데, 최근 A 씨가 나이가 들며 건강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 B 씨는 5년간 결혼생활 동안 가정폭력으로 고통 받다가 결국 이혼했다. 한겨울에 난방도 취사도 되지 않는 숙소에서 지내며 어려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법무부가 우리 주변에서 실제 접할 수 있는 사례들과 같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범죄피해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1일 법무부 인권구조과는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공익신탁’ 15번째 나눔으로 범죄피해자와 유가족 등 총 12명에게 생계비와 치료비 등 3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2011년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을 설립하고 범죄피해구조금과 생계비, 치료비 등 다양한 제도로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구조금 신청기한이 도과하거나 친족에 의한 범죄피해라는 이유로 구조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 같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2016년 만들어진 ‘스마일공익신탁’이다. 당시 법무부 직원들의 기탁금 3000만 원으로 설립됐고 이후 범죄피해자 지원에 관심있는 국민들의 기부 참여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그간 136명의 범죄피해자들에게 6억5780만 원의 생계비와 학자금 등을 지원했다.

스마일공익신탁은 전국 하나은행 지점을 방문해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공익신탁’ 가입신청서를 작성, 기부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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