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美 FEPS에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 공급…5만 대 규모

입력 2023-02-02 0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평균 40% 성장 전기 상용차 시장 선점

▲박인재(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OTS 담당, 오유성 자동차 마케팅센터장(상무),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 닐리스 마텐스 FEPS 최고운영책임자(CCO), 닥터 잰 쿠이켄 FEPS 최고 기술책임자(CTO), 마르코 페이식 FEPS SVP가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박인재(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OTS 담당, 오유성 자동차 마케팅센터장(상무),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 닐리스 마텐스 FEPS 최고운영책임자(CCO), 닥터 잰 쿠이켄 FEPS 최고 기술책임자(CTO), 마르코 페이식 FEPS SVP가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연평균 40% 이상 성장세가 예상되는 전기 상용차 분야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배터리 팩을 제조·판매하는 미국 FEPS와 전기차 배터리 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FEPS에 19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고성능 상용차 약 5만 대 이상(고성능 전기차로는 27만 대)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FEPS는 독일 프로이덴베르크 그룹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다. 2018년 북미 파우치셀 개발 및 BMS·팩 제조 판매 기업(Xalt Energy)을 인수해 출범했으며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팩, 모듈 조립을 위한 기가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조립 단위에 따라 셀, 모듈, 팩으로 나뉜다. 다수의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과 열, 진동 등으로 보호하기 위한 프레임에 넣은 것이 모듈, 이 모듈들을 묶어 각종 제어·보호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팩이다.

FEPS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받아 팩으로 조립한 뒤 대형 버스, 전기트럭 등 북미 주요 상용차 업체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승용차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는 작지만, 차 한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많고 장기 공급 계약이 가능해 배터리 업계에서는 ‘고부가 전략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북미·유럽 시장의 경우 내연기관 상용차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하면서 가파른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최근 내연기관 상용차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향후 가파른 시장 성장세를 예상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최근 전기 상용차(LCV·MHCV·버스 기준) 배터리 시장이 2022년 37GWh에서 2030년 최대 574GWh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40%에 달하는 성장률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북미·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원통형, 파우치 등 다양한 폼팩터와 표준화된 다수의 모듈 라인업 보유 △BMS 역량을 활용한 안전진단 솔루션 제공 △내부 개발·품질 프로세스를 통한 안정적인 품질관리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은 “FEPS와의 파트너십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전기 상용차 시장 선점의 신호탄”이라며 “배터리 셀부터 모듈, 팩, BMS 등 배터리 전 분야에서 축적한 차별화된 역량으로 최고의 고객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050,000
    • -0.13%
    • 이더리움
    • 4,666,000
    • +4.45%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7.58%
    • 리플
    • 2,033
    • +29.08%
    • 솔라나
    • 361,700
    • +6.44%
    • 에이다
    • 1,253
    • +12.58%
    • 이오스
    • 983
    • +7.08%
    • 트론
    • 279
    • -1.06%
    • 스텔라루멘
    • 411
    • +2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00
    • -9.63%
    • 체인링크
    • 21,440
    • +3.78%
    • 샌드박스
    • 494
    • +2.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