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킹메이커’ 변신...與전당대회 깜짝 등판

입력 2023-02-02 16: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친이준석계 천하람 당 대표 출마...3일 기자회견
‘킹메이커’ 이준석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후원회장 맡아
이준석 등장에 친윤계 반발...“선거에 개입말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가 주최한 특별 강연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가 주최한 특별 강연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2. 20hwan@newsis.com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이준석이 ‘킹메이커’로 등장했다. ‘친이준석계’ 인사들의 후원회장을 맡은 데 이어 천하람 변호사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2일 새벽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천하람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천 변호사는 3일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그는 또 이날 광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요즘 당의 모습이라든지 전당대회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며 “당 개혁이라든지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조금 더 강하게 가져가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비윤계 천 변호사가 당 대표 출마 결심을 굳히면서 이 전 대표가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측근들은 천 변호사의 공보를 맡으며 실질적인 역할에 나설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또 일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허은아 의원과 김용태 전 최고위원의 후원회장도 맡으면서 최고위원 선거 지원도 한다. 청년 최고위원으로는 이기인 경기도의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누구 졸졸 따라다니는 청년 호소인들이 아니라 정당의 지도부에 이 정도의 끼와 대중성을 갖춘 사람 하나 정도는 필요하지 않나”며 이 의원을 추켜세웠다.

새 전략가의 등장에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사실상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과 ‘이심’(이준석 전 대표 의중) 대리전의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같은 방송에서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는 “4인 컷오프다. (천하람 변호사가) 지금 상당히 (4인에 들어갈)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중권 교수는 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준석 본인이면 모를까 대리인을 통해 과연 결집될지 잘 모르겠다”고 내다봤다.

이 전 대표의 등장에 친윤계(친윤석열)에서 가장 먼저 견제구를 던졌다. 친윤계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당원권 정지된 이준석 전 대표는 당 대표 선거에 더이상 개입하지 말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당원권 정치처분을 받은 자는 선거권이 없다’는 당헌 10조 규정을 언급하며 “선거권이 없는 이준석 전 대표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후원회 회장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내 “누군가에게 불출마를 종용했나, 룰을 마음대로 바꿔 댔나, 연판장을 돌렸나, 누군가를 집단린치 했나”라며 “놀랍게도 이준석은 아무것도 안 했다. 위에 일들을 기획하고 벌인 자들이나 빠지라”며 응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