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에 사저 앞 ‘북적’…윤상현·황교안과 만남은 불발

입력 2023-02-02 16: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박근혜(71)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지지자들과 정치인 등이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사저를 찾았다. 사저를 찾은 국민의힘 당권주자 윤상현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박 전 대통령의 생일인 2일 사저 앞은 지지자들과 경찰로 북새통을 이뤘다. 생일 축하 현수막과 화환도 여럿 놓였다. 이날 대구행동하는우파시민연합과 구국총연맹, 우리공화당 대구시광역시당 등 7개 지지단체가 사저 주변에 집회를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00여 명 인력을 배치했다.

윤 의원과 황 전 대표도 이날 대구를 찾았으나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는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윤 의원은 오전 9시 30분께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해 선물과 축하 난 등을 전달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그동안 겪으신 고초를 생각하면 마음 한 켠이 아려오지만 이제는 사면 복권이 되셨기에 기쁜 마음으로 미리 준비한 꽃과 떡을 전달해 드렸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서 여생을 편안히 보내시길 마음속 깊이 기도드렸다”고 했다.

황 전 대표도 사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무고하게 옥고를 치르면서 5년 동안 생신상을 받아보지 못했다”며 “이제 나오셨기 때문에 저희가 마음을 담아 5년 만에 생신상을 차려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저 부근의 반찬가게에서 생일상을 마련해 사저로 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과 경호처 측이 황 전 대표 일행의 출입을 차단하자 그는 30~40가지 음식을 차린 생일상을 전달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만나서 안부를 나누지 못해도 그래도 우리는 좋다. 박 전 대통령이 자유의 몸이 되셨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황 대표는 지난달 30일 “5년 동안 생신상 한번 받아보지 못하신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사저에서 맞이하는 생신”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명예회복 국민운동본부’가 소박하게 생신상을 차려 올려드리려 한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명예회복 국민운동본부’ 대표를 맡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생일 축하 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희경 정무1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이 머무는 대구 달성 사저를 찾아 윤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누가 'SNS' 좀 뺏어주세요 [솔드아웃]
  • 홀로 병원가기 힘들다면…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이용하세요 [경제한줌]
  • 길어지는 숙의, 선고 지연 전망...정국 혼란은 가중
  • “잔디 상태 우려에도 강행”...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개막 ‘무리수’
  • 사탕으론 아쉽다…화이트데이 SNS 인기 디저트는? [그래픽 스토리]
  • 김수현, '미성년 교제 의혹' 결국 입 연다…"명백한 근거로 입장 밝힐 것"
  • MG손보 청산 수순 밟나…124만 계약자 피해 우려 [종합]
  • '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경제계 "우려가 현실 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218,000
    • -2.77%
    • 이더리움
    • 2,779,000
    • -1.56%
    • 비트코인 캐시
    • 487,600
    • -8.26%
    • 리플
    • 3,332
    • +0.85%
    • 솔라나
    • 182,100
    • -2.52%
    • 에이다
    • 1,041
    • -4.14%
    • 이오스
    • 735
    • -0.54%
    • 트론
    • 333
    • +0.3%
    • 스텔라루멘
    • 402
    • +4.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700
    • +1.06%
    • 체인링크
    • 19,210
    • -3.66%
    • 샌드박스
    • 403
    • -3.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