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800억 후순위차입 추진

입력 2009-04-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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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이틀간 유상증자 청약 절반만 채워져

금호생명이 그룹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800억원 규모의 후순위 차입에 나선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진행됐던 유상증자에서 소액주주들의 참여 부진으로 당초 목표에 절반 가량만 채워졌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금호생명이 지난 15일~16일 양일간 걸쳐 실시한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에 750억원의 청약자금이 모집됐다.

구주주 매출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유상증자에는 금호아시아나의 계열사인 금호석유화학이 405억원, 기타주주가 345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배정받은 규모만큼 유상증자에 참여한 반면 소액주주들인 기타주주는 배정받은 595억원 중 345억원만 참여해 67.3%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또 다른 구주주이자 지분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16.15%)과 아시아나항공(23.13%)은 지주회사법상의 이유로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못했다.

현행 지주회사법상 지주회사나 그에 편입된 회사는 금융기관의 주식을 매입할 수없도록 돼있어 지주회사인 금호산업과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생명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부진한 청약률에 대해 일각에서는 생명보험 업황이 좋지 않은데다 금호생명의 보유자산 위험성이 높고, 인수협상 대상자로 알려진 자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호그룹은 이사회를 개최, 금호산업과 금호아시아나항공에 배정된 금호생명 유상증자 배정분을 실권시키는 대신 5년 이상의 후순위대출을 통해 자본확충에 참여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이 모두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금호생명은 이달 안에 총 1700억원대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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