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3] 연결성 높인 삼성 갤럭시북3…프리미엄 시장 ‘정조준’

입력 2023-02-06 08:00 수정 2023-02-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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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철 MX사업부 갤럭시에코비즈팀장 미디어 브리핑
울트라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50%→60% 목표
갤럭시 DNA 녹인 ‘갤럭시 북3’…에코 시스템 중점
MS사와 협업한 크로스 OS ‘휴대폰과 연결’ 앱도 출시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니코(Nikko) 호텔에서 가진 ‘갤럭시 북3 브리핑’에서 이민철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갤럭시에코비즈팀장(상무)가 발언하고 있다. (이다솜 기자 citizen@)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니코(Nikko) 호텔에서 가진 ‘갤럭시 북3 브리핑’에서 이민철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갤럭시에코비즈팀장(상무)가 발언하고 있다. (이다솜 기자 citizen@)

삼성전자 노트북 판매에서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군의 비중을 현재 50%에서 10%P(포인트)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민철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갤럭시에코비즈팀장(상무)는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니코(Nikko) 호텔에서 가진 ‘갤럭시 북3 노트북 전략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3 울트라’ 출시를 계기로 프리미엄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갤럭시 S 시리즈 최고사양 모델에 명명하는 ‘울트라’가 노트북 라인업에도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한 삼성전자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 상무는 “PC에도 드디어 울트라를 추가하면서 최상위급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울트라 제품은 단순히 하드웨어 성능뿐 아니라 연결성까지 최우선으로 한 제품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 노트북의 전 세계 점유율은 1%에 그친다. 삼성전자는 2021년 첫 번째 갤럭시 북 시리즈를 내놓은 이후 2022년 20여 개국으로 판매를 확대한 데 이어 올해 갤럭시 북3 시리즈 출시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사상 최초로 노트북 신규 라인업을 갤럭시 S 시리즈와 함께 언팩에서 공개한 것 역시 이러한 의지를 담았다.

▲갤럭시 북3 울트라, 북3프로, 북3 프로360 제품.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북3 울트라, 북3프로, 북3 프로360 제품.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를 위해 이번 갤럭시북3 시리즈는 ‘갤럭시 DNA’를 제품에 녹였다. 먼저 갤럭시 스마트폰에 쓰이는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시리즈 최초로 도입해 생생한 색감과 선명도를 구현했다. 무엇보다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갤럭시 에코 시스템’을 극대화했다.

이 상무는 “조사 결과 10명 중 7명 이상의 사용자는 업무 수행 시 2가지 이상의 기기를 동시에 사용한다고 응답했다”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PC 등 전 에코시스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신제품부터 ‘삼성 멀티 컨트롤’ 기능을 이용해 갤럭시 북3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활용, 스마트폰과 태블릿PC까지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기기 간 파일을 손쉽게 옮길 수 있고, 텍스트 등 작업 내용 역시 복사해 붙여넣을 수 있다. 전작인 갤럭시 북2가 태블릿PC와만 연동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차원 발전한 셈이다.

그는 “제품 간의 연결성을 중요시하는 에코 시스템을 가진 브랜드는 삼성이 유일하고,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점이기도 하다”며 “이것을 강점으로 해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해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업계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함께 긴밀한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 북3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과 연결(Phone Link)’ 앱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결성을 높였다. 갤럭시 북3에서 스마트폰 메시지와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스마트폰에만 설치된 앱을 갤럭시 북3에서도 실행할 수도 있다.

이 상무는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맞춰서 PC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런 연결성과 성능을 가진 제품을 소비자가 매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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