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계’ 허은아, 與최고위원 출마…“나는 비윤 아닌 비윤핵관”

입력 2023-02-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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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승리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보수정치의 본분인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권력 앞에 줄 세우기, 좌표 찍기와 조리돌림, 힘에 의한 핍박 같은 구시대적 유물과 결단코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출마회견에는 김웅 의원과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가 동행했다.

그는 당내 친윤(친윤석열) 그룹을 향해 “석연찮은 과정으로 국민과 당원이 뽑은 당 대표(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내렸고, 당협위원장 줄 세우기에 전당대회 코앞 룰 변경, 당 대표 유력후보에 대한 비상식적인 공격까지 감행했다”고 비판하면서 “국민께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권력 앞에 줄 서지 않겠다”며 자신이 지도부에 입성하면 “권력을 쥔 사람들이 당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지 못하도록 모든 공직 후보자를 당원이 선출하는 ‘공직 후보자 100% 경선제’를 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최근 당내에서 나를 ‘전문대, 승무원 출신’이라며 뒤에서 비하하고 무시하는 말들을 쏟아내는 비상식적인 폭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현재의 권력에 가까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따돌리고, 심지어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얘기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비윤 프레임으로 선거에 불리한 게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불리할 수 있지만, 그 프레임에 잡히지 않을 거다. 저는 비윤이 아니다. 비 윤핵관”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심을 말하는 게 아니라 당심과 민심 말할 때”라며 “저 허은아는 그런 윤심 바라보지 않겠다. 적어도 우리당 당대표라면 윤심이 아닌 민심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음주운전 전력으로 부적격 처리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 “저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늘 무거운 마음으로 살고 있다”며 “만약 저를 평가해주실 분이 계시다면 비대위 선관위가 아니라 당원 표로 저를 심판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허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이준석 전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그는 당시 서울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으로 내정됐으나, 당 조직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친윤 인사로 평가되는 김경진 전 의원을 조직위원장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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