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감소세…신규확진 8개월 만에 가장 적어

입력 2023-02-0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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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 1만4961명…1주 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다음날인 1월 31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다음날인 1월 31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3일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같은 요일 기준으로는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4961명 늘어 3022만8889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6862명)보다 1901명 감소했다.

특히,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3만1711명)과 비교하면 1만6750명이나 줄었다. 설날 연휴 직후 진단검사 건수 증가로 인해 확진자가 늘었지만, 현재 감소세가 뚜렷해 연휴 이동량 증가에 따른 유행 반등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설 연휴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이 있었음에도 방역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금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작년 여름 6차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작년 7월 1일(9514명) 이후 31주 만에 가장 적었다. 28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2만3612명→1만8871명→7416명→1만9629명→2만420명→1만6862명→1만4961명으로, 일평균 1만739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28명으로 전날(45명)보다 17명 적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11명(39.3%)이 중국발 입국자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만4933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3567명, 서울 2551명, 부산 1146명, 경남 1106명, 대구 856명, 경북 828명, 인천 742명, 전북 576명, 전남 557명, 충남 515명, 충북 485명, 광주 439명, 강원 419명, 대전 413명, 울산 397명, 제주 249명, 세종 111명, 검역 4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339명으로 전날(345명)보다 6명 줄었다. 전날 사망자는 30명으로 직전일(36명)보다 6명 적었다. 누적 사망자는 3만3552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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