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도 4차 산업시대…”프롭테크 강한 건설사 집도 잘 짓네”

입력 2023-02-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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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주택가 모습(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서울 시내 주택가 모습(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부동산 시장에서 프롭테크(Proptech)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주거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프롭테크는 부동산 자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이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를 일컫는다. 2000년대 인터넷 부동산 시세 및 중개 서비스로 서막을 알린 이후 점점 그 분야가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건설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설계와 생산성, 품질 등 여러 방면에서 프롭테크가 도입되고 있다.

건설사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선 우미건설의 우미린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미린은 ‘스마트기술’ 전담팀을 신설하고, 설계와 공정 관리 등 시공단계를 가상현실에서 먼저 구현해보는 ‘프리콘(Pre-Construction)’을 도입했다. 드론을 활용해 지형을 분석하고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통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이와 함께 부동산 중개플랫폼 ‘직방’, 3차원 가상현실 업체 ‘큐픽스’ 등 프롭테크와 관련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3D 자동설계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파트의 배치와 설계안을 도출하고, 지형과 조망 등 입지 조건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주거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GS건설의 자이(Xi)는 건설현장에 메타버스 도입을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데이터를 업로드해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단지 배치, 동선 계획 등을 효율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러한 건설사들의 프롭테크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건설현장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아파트의 품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프롭테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이달 분양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우미건설은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분양에 나선다. 부산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27블록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110㎡형 총 886가구 규모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GS건설은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39~84㎡형 총 1806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71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 36~84㎡형 총 832가구 규모로 이 중 40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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