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 숨지게 한 ‘음주 뺑소니’ 의사…4개 혐의로 기소

입력 2023-02-03 17: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검찰이 음주운전 중 30대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의사를 재판에 넘겼다.

인천지검 형사1부(주민철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와 위험운전 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후미조치 등 총 4개 혐의로 의사 A(41) 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해당 사건에 대해 보완 수사를 벌여 A 씨에게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이로써 A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애초 3개에서 4개로 늘었다.

검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다시 분석해 보니 A 씨는 사고 전 급격히 차로를 변경하거나 갑자기 줄이는 등 술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추가 혐의 적용 이유를 설명했다.

A 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0시 20분께 인천시 서구 원당동 한 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가 오토바이 배달원 B(36) 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왕복 10차로 도로에서 직진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 씨는 햄버거 배달을 위해 A 씨의 반대편 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A 씨는 사고 이후 파손된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가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전 2시 20분께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인천 한 의원에서 일하는 의사로, 병원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귀가 중이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이 아니라 물체 같은 것을 친 줄 알았다”며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238,000
    • -0.66%
    • 이더리움
    • 4,831,000
    • +5%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1.08%
    • 리플
    • 2,052
    • +7.43%
    • 솔라나
    • 334,700
    • -2.7%
    • 에이다
    • 1,399
    • +3.1%
    • 이오스
    • 1,147
    • +1.87%
    • 트론
    • 277
    • -2.46%
    • 스텔라루멘
    • 727
    • +0.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50
    • +1.94%
    • 체인링크
    • 24,920
    • +5.91%
    • 샌드박스
    • 1,010
    • +28.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