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 “윤 대통령 미국 방문 협의 중…구체적 확정 사항 없어”

입력 2023-02-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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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장관, 미국 방문 중 윤석열 대통령 방미 추진
이르면 상반기 방문 가능성…방문 형식도 아직은 미정

▲박진 외교부 장관이 3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3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관련해 협의가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장관은 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양국 외교장관회담 뒤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윤 대통령 방미와 관련해 미국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밝혔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3~4월을 포함해 상반기를 목표로 윤 대통령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 예우인 국빈 방문을 목표로 하지만 구체적인 방문 형식 역시 아직까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미국에 도착한 박진 장관은 뉴욕과 워싱턴DC를 잇달아 찾아 한미외교장관회담을 비롯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의회 주요 인사 등과 두루 면담했다.

박 장관은 “미국의 외교·안보 수장과 만나 역대 최상의 상태에 있는 (한미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내실 있게 격상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며 “양측은 올해 한미동맹이 행동하는 동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미래를 위한 동맹이어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북미산 전기차에 대한 특혜 논란이 제기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선 “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민이 안심하도록 실질적 진전을 이뤄가기로 했다”며 “국민과 기업의 삶에 보탬이 되게 세일즈 외교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축하하는 동시에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역사적 해”라면서 “한미동맹이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역동적 동맹이 될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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