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야당 장외투쟁 맹비난…“이재명 지키자고 민생 포기”

입력 2023-02-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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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규탄 국민보고대회 개최
국힘 수석대변인 “이재명 방탄에 올인, 국정 발목 잡혀”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4일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에 올인하는 동안 국정은 발목 잡혀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국민보고대회는 국민포기대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표 개인의 과거 시절 불법과 비리를 밝히는 것에 대해 취임 1년도 안 된 대통령을 향해 독재, 폭주라니 가당키나 한 말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민주당은 이성도 양심도 상실했다. 이재명 대표를 지키자고 국민들을 포기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탄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이재명이 아니라 민생을 살리기 위해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권주자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주당과 이 대표를 맹비난했다. 김기현 후보는 “비리 수사를 막겠다고 우르르 몰려가 범죄공동체를 자처해야 하는 괴이하기 짝이 없는 현실에 국민은 깊은 한숨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민주당의 제2의 조국 사태에 빠지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장외투쟁과 국정 발목 잡기를 접는 것이 상책”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도 “이 대표의 개인 비리를 놓고 민주주의 수호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장외투쟁은 어떠한 명분도 없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후보도 “민주당이 국회 절대 다수당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하면 안 된다”며 “국민의 시름을 덜어 드리는데 여야가 어찌 따로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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