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상증자를 한 코스피시장 상장 대형 우량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16일 보통주 1억5천만주를 주당 940원에 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한 진흥기업은 17일 1천385원에 장을 마쳐 유상증자 하루 만에 47.3%(주당 445원)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18~19일 발행가 1만6천800원에 7천800만주(1조6천억원 규모)를 주주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 한 신한지주도 같은날 2만8천750원에 마감해 한달여 만에 71.1%(1만1천950원) 상승했다.
앞서 2월23~24일 보통주 300만주를 주당 8천510원에 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한 남광토건도 17일 1만5천원에 거래를 마쳐 76.3%(6천490원) 급등했고, 지난 1월13~14일 보통주 6천만주를 주당 5천400원에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규 발행한 하이닉스도 1만4천400원에 장을 마감해 두달여 만에 166.7%(9천원)나 치솟았다.
이 같은 상승률은 이들 주식이 상장된 코스피시장 지수 상승률이 지난해 말 대비 18.19%(17일 현재) 상승한 점에 비하면 최하 2.6배에서 최고 9.2배 높은 것이다.
금년 들어 유상증자를 실시한 코스피시장 내 대형 우량주들이 급등한 것은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온 데다 투자자들이 이들 기업 장래를 밝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