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특가’ 육회 먹고 75명 ‘식중독’ 증상…식약처 조사 착수

입력 2023-02-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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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육회를 먹고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나타나 논란이 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조업체 조사에 착수했다.

6일 식약처에 따르면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날 전남 나주 소재 육회 제조업체 두 곳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식약처는 현장에서 제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보존 및 유통기준 준수 여부, 제조시설 위생관리 현황 등을 확인하고 식중독 원인조사를 위해 검체 채취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중독균 오염도 등에 대한 분석은 1주일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식약처는 향후 결과가 취합되는 대로 안내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뽐뿌 등에는 이달 4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주문한 육회를 먹은 뒤 식중독 증상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물들이 게재됐다. 대부분 설사와 구토, 복통 등 증상을 호소했다.

해당 상품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핫딜’ 게시판에 지난달 6일부터 소개돼 여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됐다.

소스와 고기 200g으로 구성한 소고기 육회의 경우 정상가에서 5~1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 한 쇼핑몰에서만 2550건이 판매됐는데 지금까지 모두 75명이 식중독 피해를 신고했다. 신고가 잇따르자 해당 업체는 이날 오전 1시 판매를 종료했다.

육회를 제조한 회사 측은 “모든 제품은 도축한 지 3일이 되지 않은 고기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제품의 성분 검사를 의뢰해 자세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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