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층 대기질 연구를 위해 정부와 대기업, 학술기관이 손을 잡았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인천 연수구 포스코타워 송도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수도권 상층대기 관리 연구를 위한 기술 교류 및 학술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경영을 중시하는 국내 대기업과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학술기관이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해 수도권 지역의 상층대기질 측정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305m 높이의 포스코타워 송도 옥상에 설치된 상층측정소의 관측자료를 검증하고 활용하는 등 다양한 협력과제를 수행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 △운영 제반 사항에 대한 협력 △산출된 측정자료의 실시간 공유 △추진사업에 필요한 자료 및 시설 제공 등 상호 간 적극 협력 △연구성과 공유 및 활용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이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다자간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한 대기환경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친환경 경영 윤리를 토대로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관리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측정장소 제공과 장비운영의 제반 사항에 대한 지원을, 한국외대와 기술교육대학교는 상층 관측자료를 활용한 대기오염 원인 분석과 저감방안에 대한 연구 등을 수행한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송도 상층측정소 구축은 수도권 상층대기의 초미세먼지 특성 및 발생원인 파악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층측정소 운영을 위한 기관 간의 학술 및 기술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당사의 초고층 사옥을 활용한 대기질 측정 지원으로 국민의 삶 향상에 기여하게 됐다"며 "‘기업 시민’이라는 그룹 경영이념을 토대로 기업 자체도 하나의 사회구성원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를 지속해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